10세 아드님이 불안 증세로 정신과에서 놀이치료를 받고 있는 데 별 차도가 없다 느껴져 답답해 하시는 것 같네요.

병원 마다 평가나 치료 방식은 다를 수 있습니다.

놀이치료사가 전담하고 의사가 관여를 안하는 것은 이해가 안되지만 아마도 놀이치료사 판단에 초기 과정이라 진행을 지켜보고 있는 지도 모르겠네요. 의사 면담을 요구하여 지금 답답하게 여기는 부분을 물어보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. 엄마도 우울증 소견이 있다 하셨다니 치료 여부에 대해 의논도 드리고 아이 문제를 집에서 어떻게 이해하고 다뤄줘야 할 지 여쭤보세요. 많이 답답하시겠지만 아이의 문제가 하루 아침에 생겨난 것이 아닌 것 처럼 좋아지는 과정도 서서히 좋아지는 게 보통입니다. 어떤 치료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이 되고 있는 건지 구체적으로 물어보시고 치료자나 병원에 대한 확신을 갖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. 확신이 들지 않는 다면 다른 병원을 방문해 다른 선생님으로 부터 아이에 대한 평가나 치료에 대한 얘기를 참고삼아 들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생각이 듭니다. 다른 병원을 가실 때는 검사한 결과를 한 부 복사해 달라 요구하면 보통 다 들어주시니 지참해서 가시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. 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.